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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실수하진 않을까?” 두려운 당신을 위한 기초와인매너
이나윤 기자  |  sisaw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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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2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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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강사 혹은 오랜시간 와인을 즐겨온 애호가들중에 “와인매너는 중요해. 꼭 알아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기드물다.  “즐기는게 중요하지. 편하게 즐기면돼”라는 요지로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이미 매너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오는것이니 말이다. 어떤것이 기본적인 와인매너인지 알지만 캐주얼하게 행동하는것과 기본적인 매너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마냥 와인을 편하게 대하는것에는 차이가 있는것이다. 특히 캐주얼한 비스트로가 아니고 바짝 긴장하게 되는 비싸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나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잘 몰라서 실수하진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알면 좋은 매우 기본적인 와인에티켓에 대해 다뤄보려한다. 

 

1. 와인잔이 비기 전에 잔을 채워주는 것이 매너다.

삽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회식자리를 상상해보자. 상사가 나에게 술을 따라준다고 한다. 그럴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잔속에 소주가 남아있다면? 우리는 잔을 깨끗히 비운 다음에 술을 받는다. 심지어 다 비었다는것을 나타내기위해 장난스럽게 잔을 머리위에 털기도 한다. 이는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장면이 상상될만큼 익숙한 일상적인 행동이다.

와인의 경우는 어떠할까? 앞사람의 잔에 와인이 비기를 기다렸다가 비면 따라주거나 혹은 다른사람이 나에게 와인을 따라줄때 잔을 한번 깨끗히 비우고나서 와인을 받아야할까? 아니다. 와인은 첨잔문화다. ‘와인잔이 비기 전에 잔을 채워주는 것이 매너다’. 그래서 좋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병으로 시키면 서버나 소믈리에들이 테이블을 주시하고 있다가 잔이 완전히 비기전에 와서 “와인 더 따라드릴까요?”라고 묻는것이다.

 

2. 와인을 받을때는 잔을 들지않고 테이블 위에 두는것이 매너다.

앞의 회식자리로 돌아가보자. 상사가 소주를 따라주려한다. 받기전에 잔도 깨끗하게 비웠다. 그뒤에 이어지는 우리의 액션은? 자연스럽게 두손으로 소주잔을 ‘든다’.

와인을 받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와인을 받을때는 테이블 위에 잔을 둔상태로 받는 것이 예의다. 왜냐하면 받는이가 잔을 들게될경우 와인을 따르기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3. 와인잔은 두손으로 받을 필요가 없다.

와인잔을 받을때의 정석적인 매너는 잔을 테이블위에 둔채로 가만히 있는것이다. 와인을 따라주는 사람에게 꼭 예의를 차리고싶다면 한 손의 손끝만 살짝 베이스(잔의 아랫부분) 부분에 가져다 대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4. 와인을 따라줄때는 잔의 1/3정도만을 채운다.

와인은 향으로 마시는 술이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중간중간 잔의 아랫부분(베이스)이나 다리부분(스템)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는것을 볼수 있다. 이를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하는데 와인과 산소를 많이 접촉시켜 와인이 가진 향들을 최대한 발향시키기위한 목적이다. 또한, 비싼 와인잔일수록 와인의 볼부분이 무척 큰편인데 그 이유는 볼이 클수록 와인잔을 돌렸을때 발향이 더 잘되고 많은 향들이 잔속에 모일수있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와인을 스월링 했을때 와인이 밖으로 넘치지 않을만큼만 따라주는것이 중요한데 잔의 1/3정도를 따라주면 충분하다.

샴페인을 마실때 주로 사용하는 플루트 잔의 경우 샴페인의 기포를 감상하기 위함이 목적인 잔으로 이 경우에는 스월링을 하지 않기때문에 잔 끝까지 따라주어도 무방하다.

 

5. 향수는 극악의 비매너

앞서 와인은 향으로 마시는 술이라는 말을 했다. 와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와인의 향을 즐기는데서 기쁨을 얻는다. 후각은 매우 예민한 기관이기때문에 향수라던지 지나친 화장품 냄새, 핸드크림 냄새는 코를 마비시켜 섬세한 와인의 향을 즐기는것을 방해한다. 캐주얼하게 간단히 스파게티에 이태리와인 한잔을 잔으로 주문하는 자리에서야 향수를 뿌릴수도 있겠지만, 와인수업이나 중요한 시음회 등에 향수를 뿌리고 나타나는 사람은 ‘아주 몰상식한 사람’으로 욕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은 후각을 자주사용하다보니 일반인들보다 예민하게 개발이 되어있는 편이라 더더욱 자극적인 화장품 냄새에 민감하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와인을 마시는 자리가 있다면 향수는 뿌리지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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