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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는 그녀의 와인 라이프 - 양유경
장대호 기자  |  wavej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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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5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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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줄길 줄 아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유쾌하다. 매순간 술자리가 유쾌한 그녀가 이제 소주대신 와인을 꺼내들었다. 술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그녀의 와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편집자주> 

 

 

   
"너무 소란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내숭떨지 않고 그냥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는 게 좋죠"

 

 

-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20살이고 싶은 28살 양유경이라고 합니다.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어요.

 

 

- 와인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가족들이 전부 와인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소주파라서 처음에는 아예 와인에 관심도 없었어요. 가족끼리 술 마시는 자리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싶어서 그냥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니까 은근 묘한 매력을 많이 느꼈어요. 알아보니까 품종도 다양하고 종류도 너무 많고 병마다 맛도 다 다르니까 그게 너무 신기해서 더 깊게 빠져들었어요.

 

 

- 주로 어디서 와인을 구매하는지?

 집 앞에 메가 마트가 있어서 보통은 메가 마트에서 사요. 간혹 와인장터 할 때는 한 번에 대량 구매해서 집에 쟁여두고 오래오래 마시는 편이에요.

 

 

- 주로 누구와 와인을 마시는지?

 소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아직 주위에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보통 집에서 가족끼리 마셔요.

 

 

- 와인의 매력 3가지만 꼽으라면?

 우선은 재밌어요. 와인을 마시면 맛도 다르고 의견도 다양해서 재밌는 것 같아요. 가끔 열띤 토론도 하게 되고요. 나중에는 재밌게? 취하기도 해서 좋아요. 그리고 맛있어요. 다양한 맛도 좋지만 소주에 비해 훨씬 맛있어서 더 좋아요. 나중에는 맛있게? 취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음... 마지막은 분위기인 거 같아요. 와인을 마신다는 그 분위기가 좋아요. 너무 소란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내숭떨지 않고 그냥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는 게 좋죠. 또 나중에는 분위기에 취하니까 더 좋아요.

 

 

- 와인 이외에 좋아하는 술이 있는지?

 와인을 제외하면 소주를 제일 좋아하죠. 저는 가성비가 중요하답니다. 소주는 가성비로는 최고예요!

 

 

- 애주가로서 소주와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저의 재정적 부담감이 아닐까 싶어요. 와인을 저렴한 걸 산다 해도 소주보다는 가격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있어요. 근데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는 생각은 해요. 나에게 조금 더 투자를 하는 느낌이랄까. 소주를 먹고 나면 몸이 나빠지는 느낌인데 와인을 마시면 비타민이 섭취되는 느낌이랄까. 결국 소주보다 와인을 더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좋아하는 포도 품종과 와인 스타일은?

 레드 와인은 시라가 저랑 맞는 거 같고요. 프리미티보도 좋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를 마셨는데 진한 과일 향과 달콤한 꽃향들이 너무 좋았어요. 바디감이 묵직하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화이트는 깔끔하게 마시는 샤르도네도 괜찮았던 것 같고 모스카토도 맛있었어요. 저는 과실향이 풍부한 걸 확실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니까 도수가 높은 건 다 환영이에요!

 

   
"먹고 싶은 요리와 와인을 마실 때 더 행복한 거 같아요."

 

 

-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요리를 주로 만드는지?

 와인 마실 때는 살라미나 브리치즈를 구워서 먹어요.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에요. 먹는걸 좋아해서 요리를 할뿐이에요. 먹고 싶은 요리와 맛있는 와인을 마실 때 더 행복한 거 같아요.

 

 

- 젊은 층들은 상대적으로 와인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값도 싸고 맛있는 와인을 즐기기 좋은 장소를 알려준다면?

 요즘은 ‘클램’이라든지 ‘스페인 클럽’과 같이 가벼운 안주와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겨서 좋아요. 예전에는 코스요리가 나오는 곳을 가야지 와인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우리 가까이에서 와인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클램’과 ‘스페인 클럽’ 말고 또 추천하고 싶은 곳은요, 부산 중동역에 ‘테이블세터’라는 카페 겸 맥주와 와인을 파는 곳이 있어요. 안주도 파니니나 튀김 종류로 이집만의 특별한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눈여겨봤었거든요. 또 옆에 이마트가 바로 있어 본인에게 맞는 와인을 다양하게 사 와서 콜키지 비용만 지불하면 와인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보통 한두 명 갈 때는 거기서 파는 와인을 사 먹지만 여러 명이서 갈 때는 항상 콜키지 비용을 지불하고 와인을 가져가요.

 

 

- 아직 와인 맛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의 음주가무에서는 와인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와인을 알기 전에는 그냥 취하는 기분에 음주를 즐겼다면 와인을 안 후에는 분위기에 취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정도로 할게요.

 

 

- 내 인생 와인이 있다면?

 인생 와인이라고 할 것 까지는 아직은 없어요. 예전에 와인 수업을 들을 기회가 생겨서 수업을 갔는데, 첫 시간에 조닌 모스카토를 마셨어요. 스위트 와인은 저랑 안 맞아서 그동안 잘 안 마셨었는데 모스카토를 그날 먹는데 이 세상에 있는 온갖 과일을 한 입에 머금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 뒤로 모스카토에 눈을 뜨게 되었죠. 비싸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와인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 앞으로 마셔보고 싶은 와인은?

 아마로네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당시 와인 수업을 진행하셨던 선생님께 진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마로네를 추천해주셨어요. 농축미나 복합미가 굉장히 좋다고 여러 생산자들의 와인을 추천해주셨는데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보려고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나요 선생님? 한 병 사주세요!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아요. 먼 미래의 일이지만 글라스 단위로 파는 와인 바도 해보고 싶고요.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탑이 돼보고 싶기도 하고요. 현실에 항상 부딪혀서 아직은 도전을 잘 못하겠어요. 여유가 생기면 더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겠죠?

 

 

 

 

 

 언제나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그녀와 술잔을 부딪히나 보다. 재미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또 분위기에 취하는 그다음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진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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