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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와인-장근석>샴페인 바론드로칠드 브륏로칠드가의 와인명가 3곳이 합심하여 만든 샴페인 하우스
이나윤 기자  |  sisaw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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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6  0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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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장근석 인스타그램

일본에서 ‘근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장근석의 인스타그램에 와인사진이 한장 올라왔다. 장근석이 입을 맞추고 있는 샴페인의 이름은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브륏. 회사이름이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이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3가지 제품군중 하나인 ‘브륏’이다.

이 와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의 일종으로 조금은 독특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로칠드?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좋은 와인 만드는곳 아닌가.’ 이렇게 생각중인 독자가 있을것이다. 맞다.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1등급 와인인 무똥 로칠드와 라피트 로칠드 할때의 바로 그 로칠드 가문이다.

와인업계의 거물인 이 가문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할것 같다.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똥 로칠드와 라피트 로칠드는 같은 로칠드가문으로 뿌리는 같지만 지금은 라이벌 관계에 가까운 먼 친척이다. 일례로 1973년 무똥 로칠드가 그랑크뤼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될 당시 라피트 로칠드사에서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무똥 로칠드를 만드는 생산자는 ‘바론 필립 드 로칠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BPR)’ 이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깔릴수 있으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한다. 라피트 로칠드를 만드는 곳은 ‘도멘 바론 드 로칠드(Domaine Barons De Rothschild;DBR)’. 그리고 로칠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와인그룹이 있으니 바로 ‘바론 에드먼드 드 로칠드(Compagnie Vinicole Baron Edmond De Rothschild;CVER)’이다. CVER그룹의 대표와인은 보르도의 리스트락에서 만드는 샤토 클라크가 있다. 로칠드가 붙어있다고해서 다 같은그룹이 아니란 말씀.

이 세 가문의 와인제국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BPR의 경우 무똥 로칠드 외에도 끌레르밀롱, 오퍼스원, 알마비바, 무똥까떼, 에스쿠도 로호 이외에 다양한 와인들을 생산 및 관여하고 있으며 DBR은 라피트 로칠드외에도 리외섹, 레방질, 로스 바스코스, 사가 보르도등을 생산, 관여한다. CVER은 샤또 클라크외에 그랑 말벡시리즈등 다양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Copyright ⓒ Champagne Barons De Rothschild

이 세 가문이 합심하여 만든 샴페인 브랜드가 바로 장근석이 입을 맞추었던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이다. 2003년 CVER의 벤자민 남작이 최초로 제안을 하였으며 각 가문에서 1/3씩 지분을 출자하여 설립 2005년 최초로 포도를 매입하고 양조한뒤 2009년 봄 시장에 출시되게 된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이병철의 손자의 손자의 손자의 손자의 손자들이 만든 재벌그룹 3곳이 모여 합심하여 스마트폰 회사를 하나 만든 느낌이다. 비록 이 세 그룹이 상파뉴지방에서 사업을 시작한것은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가 처음이나 이 거대한 와인그룹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인맥, 노하우와 자금력이 제품생산에 영향을 미쳤을것이라는것을 추측할수 있다.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는 7-8개의 포도밭에서 포도를 매입하여 사용한다. 보르도와 달리 포도를 사서 와인을 만드는것은 상파뉴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폴로져, 떼뗑저같은 대형 샴페인 하우스들도 대부분 매입한 포도를 사용하여 샴페인을 만들며 이러한 생산자들을 일컬어 NM(Negocian Manipulant)이라고한다.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는 상파뉴지역내 그랑크뤼 및 프리미에 크뤼밭의 포도만 사용하며 특히 상급 샴페인에 사용되는 샤도네이는 전량 그랑크뤼 포도원에서 얻는다고 한다.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브륏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중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엔트리급의 제품이다. 연간 15-20만병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나라셀라에서 수입중이다.

지난 9월 29일 마지막으로 시음한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브륏의 시음노트를 이곳에 옮겨적는다. 처음 향을 들이마시면 견과류와 이스트, 사과향이 복합적으로 피어오른다. 한입 머금으면 더 강하게 부사향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니 연한 커피향이 느껴졌다. 은은히 피어오르는 고소한 향기와 잔잔한 기포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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