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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애국심이 빚어낸 애국교과서홍일식 총장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읽고서
장기표  |  webmaster@newsba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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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0  17: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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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애국심이 빚어낸 애국교과서
- 홍일식 총장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읽고서
장 기 표(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고려대 총장을 지내신 홍일식 총장을 몇 차례 만나 뵌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저 어른은 어떻게 저렇게나 박식할까! 어떻게 역사책에나 나오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직접 말씀을 나눌 수 있었을까? 참 운이 좋은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데다 약 60여 년 전의 일까지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릴 때부터 참 총명한 분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귀한 말씀들을 들을 수 있어 수업료라도 내고 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언제나 밥값은 홍 총장이 내셨다. 그래서 김민환 교수가 홍 총장 만나 뵈러 가자고 말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따라가곤 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책을 한권 보내오셨다. 제목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었다. 평소 ‘애국심이 대단한 분이구나!’ 싶었는데, 책 제목부터가 애국심이 듬뿍 담겨 있었다. 많은 말씀을 듣긴 했으나 아직 못 들은 말씀이 더 많을 것 같았던지라 책을 받은 즉시 읽고 싶었다. 그러나 요즘 바쁜 일이 많아 며칠이 지나 어제 오후부터 읽기 시작해서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단숨에 다 읽었는데, 홍일식 총장의 애국애족 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걸작이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애국애족 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그야말로 홍일식 총장의 뜨거운 애국심이 빚어낸 ‘애국 교과서’라 할만 했다.

우선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러나 알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대단히 큰 내용들을 잘 정리해둔 책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 필독서가 되어 마땅한 책이다.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더불어 한국 근세사의 중요 인물에 대한 열정적인 평설은 대한민국과 한민족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게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 기술된 여러 일화 가운데 많은 부분은 홍 총장께서 일화의 당사자로부터 직접 듣거나 체험한 바여서 훨씬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최남선 선생과 유진오 박사 등과 관련한 일화도 많이 나오는데, 홍 총장께서 그 분들의 총애를 받은 것 같으니, 어찌 행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나?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의 ‘과거’를 말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결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사실 ‘과거’를 말하는 것 자체가 미래를 밝히기 위한 것임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말이다. 그것도 막연히 미래를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새로운 이념으로서 ‘신인본주의’를 제창하고 있다. 그 ‘신인본주의’의 근본을 또한 단군성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개천이념’에서 찾고 있으니, 우리민족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홍 총장의 자부심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더욱이 동양사상 그것도 우리민족의 고유문화요 고유사상이라고 할 ‘효 문화’ 내지 ‘효 사상’에 ‘인류구원의 철학’이 있다고 설파할 정도니,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예사로 강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감명을 받는 것은 이 책은 한 지식인이 필생의 과업으로 민족의 앞날을 밝히기 위해 내 놓은 작품 같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낼 생각을 하기도 힘들지만, 내고 싶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내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홍 총장께서는 많은 책을 쓰셨다. 국문학 관련 책은 말할 것도 없고,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책을 쓰셨다. 그러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이 모든 책을 집대성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한 지식인이 필생의 과업으로 내놓은 책이니, 읽는 이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나부터 귀한 책을 읽고 감동할 수 있게 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책에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도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내가 본 홍일식 총장은 한마디로 ‘선비정신’이 몸에 밴 ‘반듯한 분’이다. 글은 마음의 표현이자 삶의 표현이겠기에, ‘반듯한 분’이 낸 ‘반듯한 책’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이 민족과 이 국가를 반듯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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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식 총장께서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대강 알고 있었으나 본 서평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와 선비정신, 바른 길로 가야하는데, 누구보다 지식인-지도층의 책임가 크다고 생각한다.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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